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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31 13:52

분리불안 컬럼(힐링패밀리 6월호)

글쓴이 : 생각과느낌

커서도 아기처럼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

Q: 우리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인 저와 늘 붙어 있고 또 잠도 함께 자곤 했습니다. 유아기고 잔병치레가 많아 당연히 그랬는데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저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항상 저만 졸졸 따라다니고, 방을 마련해서 따로 재우려 해도 좀처럼 혼자 자려고 하질 않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아이를 그렇게 만든 걸까요, 어떻게 해야 엄마 없이도 혼자서 자립심있게 커 나갈 수 있을까요? 이러다가 혼자서는 아무 것도 못하는 아이가 되진 않겠지요?

엄마와 잘 떨어지지 못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유치원을 가지 않으려고 실랑이를 하는 아이들로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불안한 마음에 학교에서 잘 적응을 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유는 엄마와 분리되는데에 대한 불안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분리불안이란?

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는 생후 10개월-18개월쯤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자신과 애착관계를 유지하게된 대상과 떨어지게 되면 불안해지는 것입니다.
다시말하면 유아가 엄마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하고 버림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으로 더 나아가서는 부모의 사랑과 인정을 받지 못할까 하는 심리적인 불안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
어린시절에는 생존을 위해 자신을 지켜주는 대상과 떨어지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그 대상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생존을 유지하는 본능이 있지만 점차 그 대상(엄마)로부터 독립하여 세상을 독립적으로 생존하여 살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이 동물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적용됩니다.

분리 불안은 왜 심해질까?

분리불안이 심해지는 경우는 주변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부 싸움을 하거나 엄마 아빠가 아프거나 치료를 받을 때에, 엄마가 새로 직장에 다니게 되는 경우, 이사나 전학을 가는 경우도 있고요.
특히 동생이 생긴 것도 아이의 분리불안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대개 갓난 동생이 생기면 엄마가 둘을 보기 힘들기 때문에 큰 아이를 새롭게 유치원이나 놀이방에 보내는 경우가 있고 가뜩이나 동생으로 인해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 옮겨가서 마음이 불안정한 때에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게 되는 것이지요.

자신의 애착대상에게 불행한 일이 닥쳐서 다시는 보지 못할 것 같은 불안이 들기도 하고 애착대상옆에 있어야 안심을 하고 그래서 학교나 친구집에도 잘 가지 않으려할수도 있습니다.
심하면 다른 핑계를 대면서 학교를 가지 않으려 하거나, 가더라도 지나치게 자주 집에 전화를 거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엄마의 불안이 아이에게 전달

엄마가 아이와 마음속에서 분리가 되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일종의 과보호로 아이에 대한 끈을 엄마 쪽에서 놓치 않으려 할 수도 있습니다.
엄마 스스로의 문제에 대한 투사일 수 있는데요. 엄마가 어릴적 자신의 부모로부터 풀지 못했던 마음의 문제를 아이에게 투영하고 한편으로는 엄마가 아이로부터 위안을 얻고자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아이에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아이를 위하고 교육시키고 양육한다는 명목하에 아이와 시간을 보내지만 아이에게 공부나 어떤 활동을 잘해야한다는 것을 강요하기도 하고 착한 아이에 대한 역할을 강조하며 아이를 콘트롤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아이 스스로가 엄마에 대한 두가지 감정이 생겨 엄마를 좋아하고 따르고 만족시키려는 마음과 엄마에 대한 반항감과 미움이 있을 수가 있고 이럴수록 아이는 마음편히 엄마로 부턱 독립하기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이렇듯 엄마 마음에 이렇게 불안감이 있을 때에는 아이에게도 전해지고 서로 상호작용을 하게 되어 아이또한 불안해지기 쉽습니다.

어떻게 도와줄까요?

지속적으로 집이나 애착대상과 분리되는 것에 대한 불안이 지나쳐서 일상생활에서 문제를 심각하게 일으키는 경우에는 분리불안 장애로 진단을 내릴 수 있고 전문적인 심리적 도움을 받는게 좋습니다.
아이의 걱정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아서 아이의 마음을 풀어주어야 하고 놀이치료를 통해 아이의 심리를 풀어내거나, 긴장 이완요법이나 인지행동치료가 도움이 될수 있으며 소량의 약물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도움을 받으면 좋아집니다.

글: 손성은 생각과 느낌 소아청소년정신건강 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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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KBS 2TV VJ특공대(2006.9.15)	생각과느낌	03-31	960
13	MBC 일촌크리닉(2006.9.18)	생각과느낌	03-31	932
12	(음악저널 06.10) 입시실기현장, 그 긴장되고 불안한 순간에 대…	생각과느낌	03-31	1179
11	동생 본 아이 행동(베이비 06. 10)	생각과느낌	03-31	1422
10	동아일보(06. 9.28)	생각과느낌	03-31	876
9	주간동아 3(06. 9. 5)	생각과느낌	03-31	840
8	주간동아2(06. 9.5)	생각과느낌	03-31	823
7	국민일보(06.09.14)	생각과느낌	03-31	835
6	음악저널(06. 9)	생각과느낌	03-31	920
5	주간동아(06.9.5)	생각과느낌	03-31	883
4	레몬트리(06.8)	생각과느낌	03-31	981
3	학습과 정서, 그 사이의 관계는?(소프트 에듀 06.8)	생각과느낌	03-31	1348
2	글쎄 우리아이가..(힐링패밀리 06.5월호)	생각과느낌	03-31	1131
1	사랑을 훔치다?(월간 힐링패밀리 06.4월호)	생각과느낌	03-31	1064